
⚠️⚠️ 기술블로그지만 일상, 개발일상 주제에서는 잡설이 많습니다!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지만 안쓰는거보단 쓰는게 나중에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적어가본다.
한 9월부터였나 매일같이 자기계발에 목메여서 이것 저것을 찾아보다 보니 많은 컨퍼런스가 내 폰에 자꾸 뜨기 시작했다..
출퇴근때 인스타를 본다거나 구글 데일리 피드같은데에 광고로 어마무시하게 나오기 시작함 ( 좋다는 뜻 )
카카오에서 세미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카카오니까 인기 많아서 안되겠지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
.
.
어라...?
사실 될거란 생각 자체를 안하고 있어서 연락을 받고 굉장히 놀랐다..
짧은 세미나지만 큰 트래픽을 감당하는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 두개를 꼭 들어야지 하고 가봐야 겠다 생각했다.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문제가 생겼으니..
갑자기 생겨난 일정
삼성 디스플레이 (기흥) 외근 9/13 ~ 9/15
아아
..
하지만 누가 개발자의 적은 PM이라 하였는가
같이 외근을 가는 구성원 중 짬이 높던 PM 분이 소식을 듣고 배려해주셔서
오전중에 업무 진행하고 이슈 , QA 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당일 오후반차를 써서 가는것으로 배려해주셨다.
하지만..
세미나 당일...
첫날 설치해놓은 서버에 문제가 생겼대서 뛰어가다가 공사물과 충돌해서 발가락이 나갔다..
삼성이 대단한게 삼성 내부에서 구급차를 불러주고..
그 구급차는 삼성의 소유고...
그 구급차 안의 구급대원들은 삼성 전담 구급대원이라 삼성 옷을 입고 계시고..
나를 삼성 내에 삼성 병원으로 안내해주셨다..
- 펄럭 -
삼성의 엄청난 힐러진의 힐을 받고 나는 다시 나아갔다.
첫날 극한의 집중으로 배포했기에 이튿날 문제가 딱히 생기지 않았다. ( 오전의 이슈는 인프라 이슈.. )
약속대로 나는 오후반차를 쓰고 카카오 아지트 (판교) 로 가는 것으로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평소 나오던 게이트랑 다른 게이트를 나오게 되었는데..
택시도 안잡히고 셔틀버스를 탈 권한도 없고 버스는 잘 안오고 걸어나갈라니 걸어나가는 길은 막혀있었다..
처음엔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걸어나가려 했는데
걸어 나가는데 거의 30분을 걸었는게 결국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왜인지 삼성 주변은 지도에서 자세히 나와있질 않았다..
다시 돌아가는데 30분..
결국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또 30분..
결국엔 버스를 타고 좀 나가서 택시를 탈만한 곳에 내려 택시를 타고 카카오로 출발했다!
안좋은 일은 한번에 몰려온다고 했나..
생애 첫 교통사고가 났다..
내가 탄 택시와 옆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가 추돌했다..
고속도로 위여서 다른 택시를 탈 수도 없어 마냥 기다렸다..
아프진 않은데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아무튼 눈물 도로 넣고 진짜진짜 카카오로 다시 출발했다..
정말 운좋게도 살아서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선물 !!
노트북 스티커였는데,, 현재는.. 찾을 수 없다..
어무님께서 뒷면만보고 쓰레긴줄 알고 버렸다고 하셨다...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남아 있어줘서 고맙단다 스티커들아 😢
아무튼 도착해서 강의(?)가 시작됐다.
1,2 교시에 대해서 집중해서 들었고
3,4 교시는 사실 내가 접할 기회가 없을 예정인 기술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고만 들었다..
근데 1,2교시부터 나는 받았다 what 충격을
i am 우물 안 개구리에요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개발자 분들은
Kafka에 숙련도가 있어 보였고 질문의 수준 또한 숙련자들 끼리 나누는 대화처럼 보였다.
나는 사실 Kafka를 접할 기회도 없었고 이름은 들어봤지만 뭐하는 건진 관심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다..
심지어 우리 회사에서도 안쓰니 더더욱이...
간단하게 어떤 용도인지만 알아보고 갔었다..
근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MSA 에서 특히나 중요하게 도입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대망의 2교시에 토모라는 분께서 PT를 해주셨고
백엔드에서 무엇을 중점으로 사고방식을 해야하는지, 문제 해결의 방식, 단계 등을 공유 받았는데
정말 내가 초라해지는 세미나였다.
토모님을 포함하여 질문시간에도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성능을 말할 땐 스레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트래픽이 몰릴때 스레드를 요렇게 저렇게 했지만 한계가 있었고 성능이 이렇고 조렇고 해서 이러한 방법을 찾았다.. 등등
코틀린을 도입한 이유는 이러이러한 이유이다 등등
최신기술에만 목메여 있던 내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다..
사실 내가 경험한 이 우물속의 세상은
스레드를 직접적으로 개발자가 다루지도 않을 뿐더러
'JAVA' 로 만들어진 서비스 로직 - DB 로만 프로덕트를 구성해서 그저 원하는 정보를 쏴주는 이들이 말하는 진짜 프로덕트에 비해서는 한낱 대학생이 만든 API 수준으로 보였다..
문제가 생기면 인프라 혹은 DB SQL 을 튜닝해서 급한불이나 껐지 실제로 서비스 로직의 고도화, 자원의 분배 등에 대해서는 생각 해본적이 적었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는 면접에서 가장 많이 알 수 있다는 친구의 말마따나
시니어 개발자들의 대화는 내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주고 동시에 큰 도움을 준 세미나였다.
이 세미나 이후 나는 꾸준하게 세미나에 관심을 가지고 네트워킹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독고다이 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나보다 연차가 높은 사람들이 즐비한게 세미나이기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찾아보고 신청을 넣고있다..
세미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식도 있지만 관점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도 있는거같다.
더 많은 세미나에 참여해야만 한다.
내가 생각했던 진짜 개발자가 되는 길이 세미나에 있어보인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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